(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잘사니즘위원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1일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살리기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어기구 잘사니즘위원회 위원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비롯해 임혜자·나원주·이세리·한상민 벤처스타트업살리기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장상익 대주회계법인 고문 등 벤처투자 및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에 존재하는 1천조원 규모의 법정기금이 벤처투자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68개 법정기금법의 개정을 통해 공공기금이 혁신 기술 기반의 중소·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촉진하도록 구체적인 전략과 추진 방안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지난 정부 3년간 벤처·스타트업은 마치 중세 암흑기를 겪는 듯한 어려움에 처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새롭게 집권하게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벤처·스타트업 지원책을 전면 재편해 K-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K-벤처, K-스타트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잘사니즘 위원장 역시 "새 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꺼져가는 경제 성장 엔진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잘사니즘이 지향하는 바처럼, 경제 성장의 성과를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이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균 VC협회장은 "지금은 혁신 경제만이 미래 산업과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변곡점"이라며 "국가의 모든 역량을 혁신 생태계에 쏟아부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법정기금을 통한 벤처투자 확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건강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처스타트업살리기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법제화 방안을 마련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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