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의 급증하는 부채와 적자 상황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달리오는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6.5%에 해당하는 수준의 적자를 갖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시장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권이 의견을 조정해 국가의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양당의 협력이나 정치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더 많이 달라'는 의미이며, 이는 적자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감세 법안이 이날 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미국 정부에 상당한 재정 부담을 더 얹을 수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연방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8천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재정 불안을 반영하며 최근 5%선을 넘어섰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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