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화웨이 칩 통제 조치에 대해 일방적인 괴롭힘이자 보호주의라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조치 이행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다른 국가가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발전시킬 권리를 박탈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국은 미국이 수출 통제를 남용해 중국을 견제하고 억압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를 규율하는 기본 규범을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해 중국의 발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를 이행하거나 이행을 돕는 모든 조직이나 개인은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중국 화웨이의 AI칩인 어센드와 관련,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