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일 간 3차 협상을 대기하며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37% 내린 143.460엔을 가리켰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경기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국채 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됐다.

5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치를 상회했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달러 지수가 오르면서 뉴욕 시간대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4.324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 매수가 일단락된 뒤에는 다시 달러 매도 움직임이 재개됐다.

뉴욕 증시 개장 전 전해진 트럼프 감세의 영구화를 포함한 대형 법안이 미 연방 하원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외환시장에 뒤늦게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된다.

도쿄 시간대에서 달러-엔 환율은 아침 일찍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미일 3차 협상을 앞두고 미 측의 엔저 시정 요구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졌다고 분석된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일 3차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장관급 관세 협상이 생산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중국을 겨냥하며 글로벌 경제 불균형에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관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0.27% 내려간 99.639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5% 떨어진 162.19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0.37% 상승한 1.13199달러로 집계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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