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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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한때 테슬라(NAS:TSLA) 강세론자로 유명했던 미국 투자자 로스 거버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문사 거버 가와사키 웰스는 지난 1분기 테슬라 주식 약 2만6천주를 매각했다.

이는 이 회사가 소유한 테슬라 전체 지분의 10%를 넘는 규모로, 1분기에 이 회사의 가장 큰 주식 매각이었다.

13F 보고서는 1억 달러 이상 미국 주식 자산을 소유한 기관투자자가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 SEC에 공시하는 보유주식 포트폴리오를 뜻한다.

거버 가와사키 웰스의 공동대표인 거버가 1분기 중 어느 시점에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테슬라 주가는 1분기 동안 35% 폭락한 뒤 4월 방향을 바꿔 저점 대비 52%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고 최근 몇 주간 관세 불안이 점차 완화한 데 따른 광범위한 랠리에 힘입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약 29% 낮아진 상태다.

거버는 최근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이벤트들에 동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의 DOGE 사퇴와 미·중 갈등 진전 중 어느 것도 테슬라의 근본적인 문제를 바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거버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 문제 ▲차량 판매 감소 ▲로보택시 사업의 어려움 등 세 가지가 테슬라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는 테슬라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는 새 CEO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버 가와사키 웰스는 지난 2년간 테슬라 주식 20만4천주 이상을 처분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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