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로이트홀드 그룹은 미국인들의 경제 불안이 의도치 않게 미국을 본격적인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그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현지시간) 고객 서한을 통해 "미국의 자기실현적 신뢰 붕괴 위험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주로 소비 심리 저하 때문이고, 경기 침체 전망에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요인을 제외하면 최근 몇 달간의 소비자 기대 지수의 하락만으로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에서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램지 CIO는 "이것은 단순한 자기실현적 결과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하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미래 소득에 대한 기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부정적(clearly negative)으로 돌아섰다. 4월 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12.5포인트 급락한 54.4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13년 만의 최저치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준선인 8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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