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출하량 증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3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두달 연속 보합 흐름을 보이다가, 하락세로 완연하게 돌아선 셈이다. 전월 대비 하락은 지난해 10월(-0.1%)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직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농산물(-5.8%) 및 수산물(-0.7%)이 출하량 증가 등으로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6%) 및 화학제품(-0.7%) 등이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5월 들어 21일까지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6% 내외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런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5월에도 생산자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도시가스(5.2%)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도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및 운송서비스(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 지수는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원재료(-3.6%), 중간재(-0.4%) 및 최종재(-0.1%)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공급 물가 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서비스(0.2%)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6%) 등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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