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 장기 금리 급등을 반영해 커브 스티프닝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무디스가 재정적자 악화 등을 이유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감세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어 재정적자 확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KCT)는 감세 법안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2조5천억달러(약 3천440조원)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36조달러에 달한다.

이같은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이번주 내내 글로벌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시장에서 장기 구간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는 상황인데, 전일 미 국채 20년물 입찰에서 저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국채 투매가 이어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6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5.047%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810%에 비해 23.7bp 급등한 것으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2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이처럼 부진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미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그간 저항선으로 여겨져온 4.5%, 5% 레벨을 완연하게 뚫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4bp 급등한 4.6020%, 30년물 금리는 12.1bp 급등한 5.0940%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일중 4.6080%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월 13일(고점 4.6230%)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단기 구간인 2년물 금리는 해당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4.0%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커브는 급격하게 스티프닝됐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커브가 가팔라지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글로벌 금리의 압력까지 더해져 추세가 더욱 급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민평금리 기준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 간 스프레드는 41.6bp였다. 이달 들어 10bp 이상 스프레드가 벌어진 셈이다.

지난 2022년 3월 22일(43.2bp) 이후 3년여 만에 40bp 넘게 벌어졌다.

특히 6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일 유세에서 당선시 국채를 발행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발언하면서 물량 부담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더 높아질 듯하다.

이 후보는 전일 인천 계양구 유세에 나서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내수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가 국채를 발행한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어려울 때는 국가가 빚을 내더라도 마중물로 펌프에 물을 부어서 펌프가 작동되게 하는 것처럼 내수를 지원하고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선 이후 2차 추경이 현재 장기금리에 얼마나 선반영되어 있는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에 시장의 민감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달러-원 환율이 간밤 야간거래에서 1,370원대 초반까지 가파르게 급락했다.

한미 환율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탓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미국과의 환율 협의는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현재 달러-엔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며 환율 수준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장 마감 이후 5월 국고채 모집 방식 발행 여부를 발표한다.

최근 시장금리가 다소 오르면서, 기재부 입장에서는 모집 발행에 나서기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이번달 비경쟁인수 옵션 물량이 덜 풀린 측면도 있다.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은 인수가능금액의 40% 정도가 행사됐고, 국고채 3년물의 경우 행사되지 않았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채권-마감]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 상승…外人, 온라인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