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일본 간 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일본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측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아카자와는 22일(현지시간) 취재진에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듯한 협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카자와는 이날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만나 관세 협상 테이블에 오를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언은 면담 이후 취재진에게 한 것이다.

아카자와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 일본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미국과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카자와는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3차 장관급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나선다. 그동안 협상에 참석했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번에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모든 관세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국가별로 부과한 기본관세 10% 외에 추가로 차등 적용한 14%에 대해서만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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