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액체냉각 솔루션
[출처: LG전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가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LG전자와 GS ITM은 지난 23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정보기술)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SI 기업이 전체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기냉각·액체냉각 등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현재 수도권 내 이미 구축됐거나 구축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에 HVAC 제품과 운영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또 발전소와 상업용 빌딩 등으로도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4년 147개에서 2029년 637개로 5년 만에 4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HVAC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은 "GS ITM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며 "고효율·고성능 HVAC 기술을 기반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 솔루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4일 유럽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을 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경쟁에 불을 지폈다.

LG전자-GS ITM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왼쪽)과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 [출처: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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