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표한 2조원에서 3천500억원↓…주가 하락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SDI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주당 14만원으로 확정됐다. 주가 하락 영향으로 처음 발표한 금액 대비 17% 줄었다.

이에 따라 조달할 자금 규모도 당초 2조원에서 같은 비율로 감소한 약 1조6천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삼성SDI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SDI[006400]는 1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95% 하락한 16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삼성SDI가 확정 발행가액을 산정하는 기준일이다.

최근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이날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과 이날 종가 중 낮은 금액을 2차 기준주가로 정한 뒤, 할인율 15%를 적용해 2차 발행가액을 산정한다.

이렇게 구한 2차 발행가액(14만원)과 지난달 초 정해진 1차 발행가액(14만6천200원)을 비교해 더 낮은 가액을 최종 발행가액으로 확정한다. 이에 따라 확정 발행가액은 주당 14만원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로 1천182만1천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조달 총액은 1조6천549억원이다.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해도 5개 공동대표 주관사가 잔액인수를 약속해 삼성SDI가 조달하는 자금은 줄어들지 않는다.

이후 일정은 청약이 남아 있다. 오는 21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21~22일 기존 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27~28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30일 납입이 이뤄지고, 신주는 다음 달 13일 상장된다.

삼성SDI 최근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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