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EB 전액 인수

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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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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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호반그룹 견제에 나선 한진그룹과 LS그룹의 동맹 관계가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은 ㈜LS 기명식 보통주식 38만7천365주로 전체 주식의 1.20%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다.

LS 측은 "지난 2022년 KDB산업은행에서 차입한 1천5억원(9월 만기)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과 LS그룹과의 동맹 강화가 호반그룹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LS그룹의 지주사인 ㈜LS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반이 보유한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한진그룹과 LS그룹이 우호 지분을 교환하는 형태로 연합에 나설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LS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사주 15.07%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를 제 3자에게 매각할 경우 의결권이 부여된다.

한진칼 입장에서도 우호 세력 확보가 중요하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18%대로 확대하면서 조원태 한진칼 회장(20.44%)과의 격차를 1%대로 줄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LS의 자사주를, LS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상호 방어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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