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온라인카지노 추천 출연…조원태 회장 우호지분 확보
"회삿돈으로 산 온라인카지노 추천, 지배주주 경영권 방어에 쓰이면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자사주로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나서면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제기됐다.
한진그룹은 최근 호반그룹과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부상하자 한진칼이 보유한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사내근로복기금에 넘겨 조원태 회장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회삿돈으로 매입한 자산인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총수 일가 등 특정주주의 경영권방어를 위해 쓰는 것은 일반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진칼의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은 특정주주만 '혜택'…일반주주 가치 위협"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180640]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보통주) 44만44주를 주당 15만600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한진칼 종가다.
44만44주는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0.66%에 해당한다. 처분예정금액은 총 663억원이다. 한진칼은 자사주를 내달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처분할 계획이다.
한진칼은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목적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2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따라 기본재산을 형성하기 위해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출연한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목적이 경영권 방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지난 12일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렸다고 밝힌 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원태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라서 다소 불안한 상태였는데 이번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으로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은 20.62%로 늘어났다.
문제는 한진칼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넘긴 행위가 회사 거버넌스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처럼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주주의 재산인 회사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설비투자 등은 그 혜택이 모든 주주에게 비례적으로 돌아가는 반면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은 그렇지 않다.
특히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을 통해 총수 일가 등 특정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쓰는 행위는 일반주주 가치를 침해할 수 있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대표적인 오용 사례로 지적해 왔다.
한진칼은 지난 2월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으로 여기에도 역행하는 자가당착적인 모습을 노출하게 됐다.
◇ "한진칼 같은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 사례"
한진칼 사례는 앞서 KT&G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올해 1월 KT&G가 무상이나 저가로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비영리법인 등에 기부했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FCP는 KT&G가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 등으로 KT&G 주주 이익을 침해하고 KT&G 경영권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HL그룹 사례도 있었다. HL그룹 지주사인 HL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재단법인에 온라인카지노 추천 47만193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재단법인에 출연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HL홀딩스는 정정공시를 통해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을 철회했다.
이 때문에 경영권 방어를 위한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왔다.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는 이런 모습은 선진국에서 볼 수 없는 행태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매입하는 동시에 소각해 재무상태표에 온라인카지노 추천 계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새 정부 기업 거버넌스 개혁과제'를 발표하며 회사 자금이 투입된 온라인카지노 추천가 지배권 승계 또는 지배권 확보 등에 편법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한진칼의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에 대해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먼저 온라인카지노 추천를 취득하고 소각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카지노 추천는 모든 주주의 돈으로 사들인 것인데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활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선진국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런 온라인카지노 추천 처분은 일반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그런 결정을 내린 이사회도 거버넌스 측면에서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날 한진칼 주가는 전장 대비 17.00% 하락한 12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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