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미국 상·하원에 한국계 의원이 등장하는 등 다양성이 돋보이면서, 트럼프 행정부발(發) 통상 갈등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가 개최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상·하원 의원의 인종 구성을 소개하면서 하원에 한국계 의원이 3명, 상원에 1명 진출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 내 한국계 의원이 거의 없거나 적었던 것에 비해 의회 진출이 활발해졌다면서, 특히 앤디 김 의원이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상원의원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정치권에 한국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생기기 시작한 것인데 이런 배경에서 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종·통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회가 변화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과 외교·안보·통상 이슈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의 국익을 일치시키는 논리를 갖고 와야 한다"면서 "미국의 애국과 동시에 한국에도 유익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대표는 한·미 정치와 통상 분야에서 30여년간 활동해 온 현장 전문가다. 특히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정책 결정구조 및 통상정책 이슈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최병오 섬산련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국제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섬유 패션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섬산련 회장단과 이사진을 비롯해 섬유패션업계 주요 CEO·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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