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스퀘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 SK하이닉스의 성과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SK스퀘어[40234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천28억원, 영업이익 1조6천523억원, 순이익 1조6천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10%, 384% 증가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000660] 지분법 이익 증가와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SK스퀘어의 SK하이닉스 지분법손익은 1조7천149억원이었다.
SK스퀘어의 주요 ICT 포트폴리오 기업 합산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개선된 114억원 적자였다.
회사별로 보면 SK플래닛은 113억원 이상 손익을 개선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목표로 하는 티맵모빌리티는 94억원의 적자를 냈다.
11번가는 97억원 적자를 신고했다. 적자를 약 절반으로 줄었다.
원스토어는 32억원 적자를 냈다.
SK스퀘어는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해 미국과 일본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마쳤다. 이를 포함해 총 1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 관점에서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형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 1조3천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운영개선 중심 경영과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 투자를 착실히 준비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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