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제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AI(인공지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주요 대기업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그간의 난제를 해결하는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산업부는 작년부터 시행한 'AI 자율제조'를 'AI 팩토리'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을 전면 확대 재편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에 더 많은 AI를 접목시켜 사업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꾀한다. 제조공정에 AI를 적용하는 사업 과제를 25개 모집하고자 수요 조사를 시행했는데, 주요 대기업 등 519개 몰린 영향이다.

AI 자율제조 사업 모집 첫해인 작년에는 총 213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 및 GS칼텍스,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포스코, 에코프로, 대한항공, 코오롱 등 대표 제조기업들이 뽑혔다.

올해는 접수 기업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고, 작년에 참가하지 않았던 대표 제조기업들도 포함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올해 추진될 AI 팩토리 사업은 총 네 부문(대규모/미니/대중소 협력/휴머노이드)이다. 산업부는 오는 7월 안에 최종 선정할 전망이다. 기업수요가 많았던 만큼 당초 계획 대비 더 많은 기업의 과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AI와 함께하는 제조 현장의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채택 기업은 AI 도입 컨설팅을 비롯해 기술 개발, 실증, 금융(무역보험·대출·펀드)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기계·로봇 기술개발 등 유관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예산 당국, 국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제조 현장에 K-휴머노이드 실증 투입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기반의 제조공정 혁신 확산을 통해 생산인구 감소, 생산성 증가 정체, 탄소중립 등 제조업이 당면한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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