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정년연장을 위해선 세대 간 합의를 볼 수 있는 조정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26일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토론회에서 "정년연장도 검토해볼 수 있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처럼 '정년연장해도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지 않는다'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같은 이야기는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년연장에 대해 젊은세대를 설득하기 위해선 타협이 필요하다"며 최근 여야합의로 모수개혁을 이룬 국민연금 개정안을 예로 들었다.

이 후보는 "국민연금 부실화를 막기 위해 연금수급 개시연령을 뒤로 늦추고 일정기간 정년연장을 합의하면 어떻겠나 정도가 타협안"이라고 했다.

이어 "세대 간 화합을 위해선 조정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처럼 정년연장해도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는 건 청년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년연장에 대해 사회적으로 합의한다면 연금수급 개시연령의 연장, 임금피크제의 좀 더 적극적인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며 "퇴직 후 재고용 형태와 같은 합리적인 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연금 체제의 근본적인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약 중 하나로 신·구 연금 분리안을 제시한 이 후보는 "현 제도대로 가면 609조원의 부실을 막고 갈 수 있지만, 일부 조사에 따르면 50~60년 시간이 지나면 2경원의 부실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며 "2경원은 2천조도 아니고 2만조. 대한민국의 국민연금 체계가 무너질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더 내고 덜 받기' 개혁을 성공시킨 것인데, 최근 여야합의안은 '더 내고 더 받기' 미명 하에 몇 년정도 생명줄을 달아놓은 것"이라며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09조가 커보이겠지만, 지금부터 재정을 투입해 나가는 게 상책"이라며 "609조면 국채 발행 이자율로 환산할 경우 연 15조, 20조원 되는 부담이 추가된다. 대한민국이 이를 감당해야 미래세대 부담이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dy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2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