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NYSE:GME)이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가상자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매입 규모는 약 5억1천260만 달러로, 총 4천710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 52분 기준 게임스탑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2.26% 상승한 35.8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매입은 게임스탑의 첫 가상자산 투자로,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가 채택한 전략과 유사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 자산의 상당 부분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게임스탑은 "자체 암호화폐 보유 전략에 따라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이번 매입은 자산 다각화 및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입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0만 8천837달러였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말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로선 추가 매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게임스탑은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온라인 사업 전환을 통해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라이언 코헨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에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 매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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