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370원대 후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4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50원 하락한 1,37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00원 하락한 1,373.10원에 정규장을 마쳤으나 한때 1,371.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인덱스 하락에 연동된 달러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 약세와 유로화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뉴욕장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줄였다.
달러인덱스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됐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일부 포지션 정리도 반영됐다.
서울환시가 대선 임시공휴일로 휴장하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강한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양상이다.
미국 철강 관세와 관련한 협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에 대해 추가 협상을 할 예정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370원대로 반등했지만 미국 PMI 지표 외에 큰 이벤트는 없다"며 "달러화 상단이 1,380원선을 뚫지는 못한 만큼 1,370원대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은 리더십 공백이라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는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가는 시장 참가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27엔 하락한 142.7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6달러 오른 1.14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108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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