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많은 사람이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은퇴 자산이 부족하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노스웨스턴뮤추얼의 설문 결과 미국 45~60세의 절반 이상은 연 소득 3배 이하만을 은퇴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은퇴플랜 제공업체인 피델리티는 67세에 은퇴한다는 가정하에 50세까지 연 소득의 6배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모든 전문가가 이런 기준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재정 설계사 네이선 세베스타는 "늦게 은퇴하거나 생활 수준을 낮추어 지출을 줄이는 사람이라면 피델리티의 기준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나 필요한지 알아내기 위해 거꾸로 계산해 보라고 권했다. 우선 은퇴 뒤 원하는 연간 소득을 결정하고, 그 소득이 얼마나 오랫동안 필요한지를 추정한다. 그 총액을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계산한 뒤 매년 얼마를 저축하고 투자 수익률이 어느 정도 되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

세베스타는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거나 은퇴 뒤의 기대 생활 수준을 낮추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용욱 기자)

◇인도 Z세대의 커피 사랑…"스타벅스는 동료"

전통적으로 차를 마시는 나라였던 인도에서 젊은이들의 커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1일(현지시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해외여행과 소셜 미디어가 Z세대(1997년~2006년생)의 커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Z세대가 현재 인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2035년에는 인도 최대 소비층으로 부상해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Z세대 인도인들이 2035년에 현재 지출의 9배인 1조8천억 달러(약 2천473조 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BCG는 "Z세대 중 상당수는 부모나 조부모 세대는 누리지 못했을 해외여행 기회를 얻었다"며 "소셜 미디어의 꾸준한 사용이 커피 문화의 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다즐링 등 지역에서 차를 재배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세계 7위의 커피콩 생산국이기도 하다. 커피콩 생산량 대부분은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로 수출된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 커피 수출 규모는 12억9천만 달러(약 1조7천724억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00년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22년 설립돼 인도 전역에 약 8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커피 체인 ab커피는 "스타벅스는 동료"라며 "사람들은 회의나 다른 목적으로 테이블이 필요해 카페에 간다"고 밝혔다.

일본 진출을 앞둔 블루토카이 커피로스터스는 "인도에서 커피는 더 이상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재 기자)

◇챗GPT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고?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 이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이 일상화하면서 AI가 사람들의 감정과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매체는 "대화형 AI가 생활 속에 녹아들면서 인간이 기계와 소통하는 방식은 사회 규범을 조용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한 가족 대화방에서는 챗GPT에 '부탁합니다'나 '감사합니다'를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결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받기 위해 챗GPT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챗GPT를 활용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적절한지, 구직자가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괜찮은지 등을 묻는 게시물이 넘쳐난다.

디지털 에티켓 컨설턴트 일레인 스완은 기술이 삶을 변화시킬 때마다 사회는 새로운 사회적 신호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확실히 더 똑똑해졌고 이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지만, AI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판단이나 공감을 대체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트머스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닉 제이콥슨은 잘못 프로그래밍이 된 AI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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