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방위군 투입에도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내 정치적 긴장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0만 6천 달러대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30분 현재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10만5천53.93달러에서 10만6천534.07달러 사이에서 등락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2.78%, 7일 1.1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LA) 주방위군 투입 명령 등 정치적 긴장에도 큰 동요 없이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LA에서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시위가 격화되며 연방 요원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 2천 명 투입을 승인했다.
북부사령부에 따르면 79보병여단의 일부 병력이 8일 오전 현장에 배치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캠프 펜들턴에 주둔 중인 해병대 투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회복력 있는 자산'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코인데스크US는 "특히 10만5천400달러 수준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지선을 형성했고, 이후 10만6천100달러 부근의 저항선 돌파 시도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움직임을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펌프 앤 덤프' 형태로 보지 않고, 고점을 점차 높여가는 탄탄한 상승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0만5천800달러 수준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향후 10만7천000달러 저항선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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