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증권이 내년 상반기까지의 코스피 목표를 3,240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3분기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재개될 수 있고 압박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겨울이 되면 관세 전쟁은 합의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 주춤했던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리스크 선호도도 회복될 것"이라며 "이때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하를 선언하고, 시장 유동성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중국의 한한령 완화, 내수 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북미 회담 재개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도 업종으로는 금융, 원전, 방산, 지주 등을 제시했다.

금융 업종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 정책은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여기에 원화 강세는 금융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업종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가장 좋게 봤다. 방산 업종에서는 현대로템과 엠앤씨솔루션, 한국조선해양을 최선호주로 언급했다.

그는 "원전은 3차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업종"이라며 "방산을 2개월 연속 중립으로 하향 제시하고 있지만, 나토( NATO) 정상회의를 전후로 다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구조 개혁과 상법 개정 논의에 따라 지주 섹터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다만 종복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 LS와 CJ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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