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전기술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주들과 방산 관련 조선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0.45%) 상승한 2,920.03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2,900선을 돌파한 국내 온라인카지노는 이날 역시 상승 출발한 후 장중한 때 2,934.31까지 오른 후 상승 폭을 줄였지만,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영향으로 2,92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4천6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373억원, 1천7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40%) 상승한 789.45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0.6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88% 주가가 내렸다.
원전 관련해 한전기술이 25.63%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6.85% 올랐다. 조선과 방산 산업 기대감에 한화오션 5.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30%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우호적인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동 불안감이 고조되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2,865.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27%) 떨어진 6,022.24, 나스닥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50%) 밀린 19,615.88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관세 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경계감은 완화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전 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4월 0.2%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0.2%)도 밑돌았다.
특히, 시장이 주목했던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예상치 하회한 소비자 물가에 시장 금리가 하락했으나 중동 불확실성이 상단이 제약됐다"며 "한국은 조선 업종 등 기존 주도주로 수급 쏠림이 재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속등 부담감과 동시 만기일 경계에 보합권 등락세를 보이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였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BOE, BOJ 등 주요국 통화 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파월 발언 및 내용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관세 불확실성과 이연된 인플레이션 걱정으로 매크로 호재가 소진되면서 2분기 실적으로 이동할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에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에 휘둘려 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임기를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서는 2억4천114만1천553주(7조2천552억4천266만7천77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90종목 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한전기술, SK하이닉스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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