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서 파마리서치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3년 5개월 만에 탈환한 2,900선 고지를 이틀 만에 내줬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한국거래소 방문과 증시 부양 기대에 힘입어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넘어선 2,900선을 다시 하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했으나 기관의 순매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핵·군사시설을 수십 곳을 기습적으로 타격했다. '사자들의 나라'라는 작전명이 붙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군수뇌부와 핵과학자가 다수 사망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전망이다. 중동 '저항의 축' 무장세력을 이끄는 시아파 이슬람 맹주 이란으로써는 치욕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중동발 군사분쟁으로 국제유가시장도 요동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한때 14% 이상 웃돌며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S&P500 선물은 장중 2%가량 하락했고, 일본·대만·중국·홍콩 주가지수 모두 내림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나타냈다.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크게 하락했다. 장 초반에 792.68을 기록하며 800선을 넘보던 코스닥이 이스라엘의 공습 소식에 장중 3% 넘게 하락했다. 장 마감 때에는 전날보다 20.61포인트(2.61%) 하락한 768.8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6위인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소식에 17% 폭락하며 주가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파마리서치는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로는 한미 정상회담이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악관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개방적이라고 언급한 만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관련 정책이 언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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