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용의료기기 업체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을 공시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피부재생효과를 가진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가 기존의 61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9.8% 낮아졌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인수합병(M&A) 등의 모멘텀이 분할 시 존속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파마리서치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온전히 신설회사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개장 전 파마리서치는 인적분할을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자회사와 투자회사 등을 관리하고, 분할신설회사인 파마리서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본업을 영위하는 게 골자다. 이후 장중 파마리서치 투매가 이어졌고, 주가는 17.1% 폭락한 43만3천500 원으로 마감했다.
본업을 가진 사업회사가 아닌 지주사의 분할비율이 너무 높다는 게 매도세를 불렀다. 인적분할을 진행하면 기존 주주는 1주당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주, 파마리서치 0.2572056주를 가지게 된다.
다만 파마리서치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긍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실적은 펀더멘탈을 따라간다"며 "펀더멘탈이 지금 개선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리쥬란의 글로벌 구글 트랜드지수가 다시금 100에 도달해 역대 최고의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해당 트렌드지수와 3개월이 흐름 파마리서치 시가총액간 2021년부터 현재까지의 상관관계는 0.9398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국내 외국인 의료관광객 소비액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빠르면 7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무비자로 우리나라에 입국해 내수 및 관광시장 활성화를 앞둔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인은 우리나라 피부과 소비액의 36.6%를 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강릉에 본사를 둔 파마리서치의 수출물량을 가늠하게 하는 강릉시 5월 필러 수출액은 여전히 역대 최고치 부군이다. 신 연구원은 "특히 인도네시아향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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