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종 최선호주는 S-Oil

"원유 공급차질 우려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스라엘이 산유국인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의 공급 차질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느냐가 가장 큰 리스크라는 분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있는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 여러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대대적인 공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장중 7~8%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정유기업인 S-Oil이 유가 급등 영향으로 5~6%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관해 "단기간 내 해결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 상방 압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물량은 글로벌 해상 수송량의 28%, 석유 소비의 21%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봉쇄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공급 차질이 야기되겠으나 실제로 봉쇄한 경우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동발 불안으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정유기업의 이윤이 커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들어 유가 약세로 정유업종이 부진했다"며 "단기 유가 급등과 변동성 확대로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적인 유가 상방 압력이 이어지면 순수 정유주인 S-Oil이 최선호주"라고 제시했다.

이스라엘 공습 받은 이란 수도 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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