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대통령 선거 전후로 연일 상승세를 그리는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 중 3,000선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전고점이 2,900선 정도에 형성돼 있다"며 "속도의 문제는 있지만 방향성 자체는 기술적으로 2,900까지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하나의 이유로 보기는 어렵다"며 "정치 불확실성 종료에 따른 매수세 유입도 있겠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타협 혹은 협상 기대감도 불씨는 계속 살아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없는 상황 정도"라며 "일부 기업의 경우 불확실성으로 눌렸던 부분이 숏커버 성격으로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코스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실적 데이터가 윤곽이 잡히는 시점부터 판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지금과 같은 코스피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보기는 좀 어렵고, 이번 달부터 나오는 실적 등 데이터를 보면서 속도 조절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900선까지 무리 없이 오른 뒤 실적을 보고 3,000선도 시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실적이 확인되면 3,000 정도는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5월 말에서 6월 초 워낙 상승세가 가팔랐다 보니 지금은 거기에 대한 속도 조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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