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예고편이 오는 20일 공개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2025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5시 30분께 발표된다.
MSCI가 연례 시장 분류에 앞서 발표하는 국가별 시장 접근성 평가는 한국이 선진지수로 편입될지 여부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최종 선진지수 편입 여부는 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전 5시30분께 MSCI 2025 연례 시장 분류 리뷰를 통해 공개된다.
MSCI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글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다. 선진(DM), 신흥(EM), 프런티어(FM) 시장으로 구분된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08년 관찰대상국에 등재됐지만, 번번이 승격에 실패하다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은 MSCI 국가별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공매도 제도에 대한 평가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하향되면서 선진지수 편입이 더 멀어진 바 있다.
지난 3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MSCI가 지적한 문제 중 일부가 해소되긴 했지만, 당장 올해부터 선진지수 편입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 MSCI가 요구하는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더라도, MSCI는 시장 참여자들이 그 효과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켜보는 편이다.
지난해 국가별 시장 분류에서도 MSCI는 "한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2020년 3월 16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상장된 주식에만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했는데, 2023년 11월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다시 시행됐다"며 "잠재적 재분류를 위해서는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경 효과를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들어가면 2026년 6월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7년 6월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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