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지주·시총상위주 약진에 2.39%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 5,000시대'를 천명한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선거에서 승리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가격에 반영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1포인트(2.39%) 상승한 2,763.48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8.75포인트(1.18%) 오른 749.04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신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이미 지난 29일 2,720선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대선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지난주 후반께부터는 2,700선을 단 2포인트 앞둔 수준에서 코스피 레벨이 유지되어왔다.
대선이 종료된 후, 정치 불확실성을 완전히 씻어낸 코스피는 단숨에 2,700선을 넘어섰다. 개장 직후 2,734에서 연고점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됐으며, 코스피는 오전 내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8분께에는 2,763.82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전 연고점은 지난 5월 29일의 2,720.64다.
외국인투자자의 수급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셀코리아'를 이어온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 복귀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1천6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9개월 연속 순매도는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이었던 만큼, 외국인투자자의 수급에 쏠린 관심이 큰 상황이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4천20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도 5천7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선물을 더한 순매수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대선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도 외국인은 1천2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주주환원 강화 및 거버넌스 개선 관련 공약,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증권업종이 7.9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미래에셋증권(11.52%), SK증권(11.84%), 신영증권(10.71%), 부국증권(22.97%) 등 증권업종에 대한 투심이 빛났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KB금융(4.40%), 신한지주(5.20%), 하나금융지주(5.14%), 메리츠금융지주(3.14%)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6%, 6.02%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2.81%, 0.98% 상승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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