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스피는 0.1%대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진 모습이 관측됐다.

선거 재료가 소멸한 뒤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58포인트(0.13%) 오른 2,701.2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1%) 상승한 734.45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올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32% 떠러졌다.

원인은 역시 온라인카지노 검증 불확실성이다. 투자자들은 이달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무역합의가 임시방편일 것이란 시각을 공유해왔는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지난달 온라인카지노 검증를 부과할 배타적인 권한이 의회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온라인카지노 검증 철회를 명령한 바 있다. 다만 행정부의 항소로 판결은 효력 정지된 상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온라인카지노 검증 행보가 증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존의 시나리오를 수정하기엔 이르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주에도 트럼프의 관세 행보가 증시 변동성의 중심에 있겠지만, 큰 틀에서 관세 불확실성의 대대적인 국면 전환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온라인카지노 검증 리스크 정점 통과와 데이터를 통한 여진을 확인한 뒤 대응한다는 기존의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선 이후 주도주의 흐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달 코스피는 5.5% 상승했으며, 2,7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가 힘을 유지한 데다,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소멸한 뒤에는 그간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차익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기준으로 상반기 주가 수익률 1등인 방산 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국내 증시 내 상반기 주도주인 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11%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선 이후 3개월간 꾸준히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통신과 은행, IT하드웨어"라며 "중소형주 성격이 강한 반도체 소부장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운송·창고가 1.8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금속이 1.15%로 가장 많이 내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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