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연고점을 이틀 연속 경신했지만, 높은 레벨에 대한 차익실현 부담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시장의 화두가 된 정책 테마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이 나오고 있다"며 "증권주와 금융주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한 배경에는 그동안 부진한 종목과 수급이 개선된 측면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종목과 이차전지 업종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나머진 별로 안 움직이고 있다"며 "전날 미국 증시를 주도한 것도 반도체 관련주"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반등한 배경엔 환율 하락이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폭발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정책 기대감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연속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2,800을 넘어 추가로 상승하려면 경기가 좋아야 하는데 지표가 하나둘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역시 미국 경기가 둔화하는 초기엔 약세를 보인다"면서도 "경기가 나빠지면 다시 달러가 강세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800대 진입 눈앞에 둔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9p(0.70%) 오른 2,790.33로 시작했다. 2025.6.5 d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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