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12일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재료라고 입을 모았다.
기대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는 전일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품목 CPI도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데 그쳐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공세적인 무역 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지 않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면서 "간밤 달러화 약세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A은행 딜러도 "CPI가 조금 둔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미 국채 금리도 안정되고 달러화도 약세로 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은행 딜러는 "(기대 이하) CPI는 가솔린이 주도했고, 전체적으로 근원 CPI, 상품 물가 등이 하락했다"며 "그 영향으로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벌인 무역 담판의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합의로 보기 어려운 데다 무역 긴장 완화가 양방향 재료로 여겨지기도 한다는 이유에서다.
양국은 이틀간의 고위급 협상 끝에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문제 등을 해소하기로 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55%로 유지되는데 기본 관세 10%, 펜타닐 관세 20%에 1기 트럼프 행정부부터 부과한 25%의 관세가 더해진 것으로 지난달 제네바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A딜러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55% 관세는 적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유입되면 달러화가 오히려 오르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온라인카지노 후기 유니88 환율이 크게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B딜러는 "미중 무역 합의는 시장에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다른 요소가 더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다만, 시장에 우호적인 결과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7p(0.54%) 오른 2,887.32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p(0.55%) 오른 775.43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0.7원 오른 1,365.0원으로 출발했다. 2025.6.11 d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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