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370원선 부근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평가 속 미 국채 금리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달러화도 약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 관세는 55%,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라고 언급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 소식보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조금 더 주시하는 분위기다.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흐름 속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세에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결제 수요 청산에 따른 달러 매도세로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67.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8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5.00원)보다 4.7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62.00~1,377.00원 범위로 예상됐다.
◇ A은행 딜러
CPI가 조금 둔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도 안정되고, 달러화도 약세로 가는 분위기다. 최근 위험 선호 심리가 유입되면 달러가 오히려 오르는 모습도 나타나는 것 같다. 그래서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 1,360원 후반대에서 1,37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367.00~1,377.00원
◇ B은행 딜러
1,370원대에서 달러 매도세가 좀 있다고 들었다. 이틀간 발생했던 결제 수요, 자산 청산 등에 힘입어 달러 매도세가 조금 더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달러-원은 1,370원 안팎에서 강보합권 흐름을 나타낸 뒤 하방 압력을 받아 소폭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 1,362.00~1,372.00원
◇ C증권사 딜러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달러인덱스에 대한 CPI 영향은 큰 반면 미중 무역협상 소식은 민감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이번주에 전해질 다른 지표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65.00~1,3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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