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스케일AI의 지분 49%를 약 15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케일AI는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가 메타 내부로 합류하게 되는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지분 인수임에도 불구하고, 메타가 사실상 스케일AI의 경영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다만 규제 우려는 남아 있다.

비록 메타가 스케일 AI 전체를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거래의 영향력과 시장 지배력 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이번 거래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타트업의 핵심 인재와 기술만을 선별적으로 확보하는 '부분 인수 전략'의 일환이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지난해 챗봇 스타트업 인플렉션 AI의 CEO이자 딥마인드(DeepMind)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비슷한 구조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구글(NAS:GOOGL) 또한 캐릭터.AI(Character.AI)와 유사한 협약을 체결해, 전체 기업 인수 없이 인재와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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