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자본시장에서 떠오르는 별이 되고 있다. 강력한 가격 상승세를 바탕으로 주식시장 개미들이 몰리는 데 더해, 채권시장에서도 서로 찾는 기업이 됐다. 사업 전망이 밝아 투자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시장 개별종목 일별 추이(화면번호 3121)에 따르면 이달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천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67%가 급증했다. 이달 남은 거래일 동안 거래가 크게 한산해지지 않는다면, 역대 최대 일평균 거래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6월 수치(6천348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개인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거래를 이끄는 상태다. 개인은 이달에만 전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총 6천559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인데, 2위 종목보다 4.8배나 더 담았다. 50%가 넘는 6월 주가 상승률이 개미들의 대규모 매수세를 부르는 상황이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식시장에만 그치지 않았다. 채권시장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를 찾는 손길로 분주하다.

이달 장외채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발행한 채권은 전일까지 총 680억원 거래됐다. 6월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 직전 4개월치를 모두 합친 숫자보다 크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새로운 채권을 이달에 내놓으며 거래량이 영향을 받은 특수성이 있다. 지난 17일에 2년물과 3년물 채권을 각각 460억원, 820억원 발행했다. 다만 역시나 발행이 있었던 작년 9월이나 2월과 비교해도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발행이 없었어도 거래가 꾸준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른 점으로 지목됐다.

증권사의 채권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채권은 개인을 비롯해 기관투자가까지 두루 찾고 있다"며 "BBB+ 등급의 다른 회사채들과 함께 비교하면 확실히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금리가 꾸준히 낮게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우량채에 가깝게 신용 안정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글로벌 대형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전(SMR) 공급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로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고, 국내 원전 2기를 비롯해 폴란드 원전과 체코 테믈린 원전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7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6만1천원에 마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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