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가계의 주식 보유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미국 현지시각) CNBC는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의 약 48%를 주식에 배분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런던 스톡턴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두 달간의 강한 반등 랠리에 개인 투자자의 활발한 참여가 일조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SPI:SPX)가 고점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개인 비중이 높은 것은 오히려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4월에 과매도 국면이 있었고, 현재는 다수 모델상으로 강세 또는 중립 흐름"이라면서도 "높은 밸류에이션과 과도한 주식 편중은 추가 매수 여력을 제한하며 투자 선호가 변화할 경우 시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 비중도 사상 최고치인 18%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무역적자가 축소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폴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은 "미국이 무역적자를 통해 달러를 외국에 지급하고 이는 다시 미국 주식 등 자산으로 환류되는 구조"라며 "만약 무역적자가 축소되면 외국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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