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일 일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관세 인상을 시사한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82.41포인트(1.21%) 하락한 39,503.92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7.95포인트(0.63%) 내린 2,814.12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영향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 대해 언급하고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한 관세 인상 우려로 인해 일본 증시에선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주식 전반에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일본은 14%의 추가 관세와 10%의 기본 세율을 합쳐 총 24%의 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를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NAS:TSLA)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시사한 영향이다.

이에 엔비디아(NAS:NVDA)와 AMD(NAS:AMD)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으며 미국 기술주 약세는 일본 증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2% 상승한 143.538엔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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