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회사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주에서 광범위한 인력을 대상으로 단행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총 830명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워싱턴주 고용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해고 대상자 중에는 게임 디자이너 약 12명, 오디오 디자이너 3명, 기계 엔지니어 2명, 광학 엔지니어 1명, 실험실 기술자 1명 등이 포함됐다.
또한 MS 리서치 부문에서는 실무자(individual contributor) 5명과 관리자 1명, 법무팀 소속 변호사 10명, 하드웨어 엔지니어 6명도 해고 명단에 올랐다.
회사 내부 관계자는 중복 인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9천 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복 인력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직원들이 보다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익명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CNBC는 전했다.
MS는 4월 실적 발표에서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8%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전체 매출 성장률인 13%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부문에서도 워싱턴주 기반의 고객 성공 관리 직원 16명, 영업 전략 기획 28명, 영업 보상 관련 직원 5명, 정부 대응 담당자 1명이 해고됐다.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처 부문에서는 워싱턴주에서 17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지난 4월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관리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동안 "비용 효율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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