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일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훈풍에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4만 선을 웃돌기도 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44포인트(0.03%) 하락한 39,775.46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89포인트(0.10%) 오른 2,831.88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개장 초 6월 미국 고용통계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데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4만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이 제한돼 상승폭을 반납한 후 등락하고 있다.

6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미국 경제의 견조함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다.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이 포함된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이 3일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됐다.

한편 미국 정부가 5월에 도입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조치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관련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이 단축 거래를 실시했던 만큼, 미국 주가 상승은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있어서다.

뉴욕 시간대에서 올랐던 달러-엔 환율이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소폭 되밀리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미·일 금리차 확대 기대에 따라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현재 엔화의 추가 약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9% 하락한 144.637엔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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