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일 상승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우려로 시장이 급격하게 약해졌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대해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9bp 상승한 2.483%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8bp 오른 2.832%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07.13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1만60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8천31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9틱 내린 118.16이었다. 외국인이 486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754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84포인트 오른 146.14였다. 64계약 거래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르면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관측되는 2차 추경 확정안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예결위에서 조정되겠지만, 정부가 추경 증액을 강하게 막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면서 더 우려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이슈로 8월 말에 나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경계심이 본격화할 듯하다"며 "확장재정 기조가 이제 시작이라면 당분간 매우 힘든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와 같은 2.45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2.775%로 거래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2bp 오른 3.7750%,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4.2440%였다.

간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포럼 패널토론에 참석해 최근 서울 주택가격이 매우 빠르게 오름에 따라 온라인카지노 순위 인하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금융안정 위험을 주시하고 말했다.

개장 전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두 달 만에 2%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도로 돌아서자 약세 압력이 더 확대됐다.

다만 국고채 30년물은 다른 구간 대비 비교적 강세를 이어 나갔다.

정오께는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증액될 것이라는 시각이 불거지면서, 급격하게 약해졌다.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반빅 이상 급락했다.

국회 추경안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이날 상임위 13곳 중 10곳의 예비 심사 결과 추경 규모는 정부 원안보다 9조4천986억2천600만원이 늘었다. 증액분이 모두 반영될 경우 추경 규모는 4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다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이런 증액분은 삭감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약세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으나, 장 막판에 다시 반빅 가까이 약해졌다.

국내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2년물 및 10년물 금리는 각각 2~3bp씩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22만9천71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7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2만5천58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82계약 늘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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