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LB인베스트먼트는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일본 스타트업 파인디(Findy)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의 첫 번째 일본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억5천만 엔 규모로 진행한 파인디 시리즈D 라운드에 참여했다. 일본 최대 투자사 중 하나인 JP(Japan Post)인베스트먼트와 일본 SMBC 벤처캐피탈, 오릭스, KDDI, 젠린퓨처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랩, 미국 카바이드벤처스, 대만 다르윈(Darwin) 벤처스와 함께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을 포함한 파인디의 누적 투자금은 43억 엔에 달한다.
파인디는 일본 내 20만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확보한 플랫폼 기업이다. SW·AI 엔지니어 채용 플랫폼인 파인디 커리어, 프리랜서 엔지니어 매칭 서비스인 파인디 프리랜스와 기업 내 개발 생산성 향상 및 관리 SaaS 솔루션인 파인디 팀플러스(Team+)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팀플러스는 개발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직접 활용해 경영 일선과 개발 현장을 연결해주는 SaaS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기술에 기반해 깃허브(Github), 깃랩(GitLab), 지라(Jira) 등의 개발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 조직의 퍼포먼스를 종합 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조직 내 개발 생산성과 개발 병목현상을 직접 시각화해 보여주고 빠른 개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파인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랫폼 고도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주력 사업인 엔지니어와 고객사 간 구인구직 고도화뿐만 아니라 최신 소프트웨어 활용 기회 확대, 일본 내 개발자 컨퍼런스 및 최신 기술 스터디 진행 등을 통해 엔지니어의 성장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더불어 파인디 플랫폼, SaaS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화를 진행해 더욱 공격적인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IT, 소프트웨어, SaaS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본 시장 내 신제품 출시 시 가장 먼저 가장 많은 엔지니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세일즈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파인디는 팀플러스를 통해 한국과 대만,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한국과 인도에서는 고객사를 확보했고, 대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2028년까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사 1천600개사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인디의 야마다 유우이치로 CEO는 "투자 유치는 파인디가 일본 국내 엔지니어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IT·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구인 구직 서비스 기반 위에, 엔지니어 조직의 개발 생산성과 AI 활용도를 측정할 수 있는 SaaS 및 DevOps Tool 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는 "파인디는 일본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개발자를 가장 많이 확보했고, 이미 일본 시장 내에서 굉장히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점을 높게 샀다"며 "LB인베스트먼트는 향후에도 일본과 글로벌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동남아 및 미국, 인도 등 유망 국가의 글로벌 스타트업, VC 교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VC 생태계 확대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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