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로 한국 자동차 수출이 위축되면 소형차나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산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세종시 산업연구원에서 열린 제9차 산업연구원-한국산업은행 공동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은 북미 수요 변화에 대응한 수출·생산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유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차원의 금융·세제 지원 및 경영 안정화 같은 단기적 지원과 기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기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동차 산업 외에도 바이오헬스, 양자기술 분야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조규영 산업은행 전임연구원은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주요 이슈로 꼽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확대, 미국 약가 인하 정책과 중국 글로벌 입지 확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서지훈 산업은행 전임연구원은 양자기술이 향후 다양한 산업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용화까지 기술적 난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짚었다.
한편 산업연구원과 산업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연 2회 정례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며 주요 산업들의 경쟁력과 정책 방향을 모색해왔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가전·정보통신기기, 조선, 인공지능(AI),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의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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