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기준 약 3만5천가구 사용 가능 전력량
VPPA 방식으로 RE100 본격 이행…"연간 온실가스 2천300t 감축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건설과 총 1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RE100 이행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전력중개거래사인 현대건설과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4인 가족 연평균 전력 사용량(3천600킬로와트시(KWh))을 기준으로 약 3만5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계약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현대건설에 의뢰하고, 현대건설은 발전사와 협력해 전력을 공급한다. 이후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현대글로비스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얻어 사업장 사용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전국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 기준 매년 온실가스 2천300톤(t)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NET ZERO Special Report'를 공개하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주/아시아에 위치한 해외법인은 2030년까지, 유럽 및 국내 본사의 경우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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