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총 5천억 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수…최소 1년 보유
자회사 저평가 해소 시 매입분 매각…사업 지주사로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1조 원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해 자회사 주식 매입 및 사업구조 개편 등에 활용하겠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 목적으로 셀트리온[068270]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연내 총 5천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우선 2천500억 원가량의 주식을 매수하는데, 오는 8월부터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을 최소 1년간 보유한다.
또한 주식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남은 5천억 원 역시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회사는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해소됐다고 판단될 경우,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 등을 위해 신규 매입분의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재원을 통해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재원이 마련된 만큼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까지 고려한 효율적 자금 운영과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 관련, 셀트리온은 추가 성장 여력이 많은 데다 배당 성향까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지분 확대에 따른 홀딩스 수익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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