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 출신의 CNBC 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의미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도에 나서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크레이머는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수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이 수치들은 미국 진출이 절실히 필요한 국가들과의 협상을 위한 시작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최소 14개국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이날 시장은 흔들렸다.
크레이머는 "시장이 이런 새로운 관세 소식을 소화하면 더 많은 매도자가 등장할 수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 많은 국가들이 무역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월가가 바라지 않는 일"이라면서도 "새로운 무역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반복적으로 연기하거나 인하해 왔으며, 새로운 규제는 협상의 하나로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새로 발표된 관세 수치가 최종적이라면 약간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가 예상하는 것만큼 인플레이션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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