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테슬라(NAS:TSLA) 주가의 최근 하락세는 과도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 가치가 있다고 RBC 캐피털 마켓이 평가했다.
9일(미국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톰 나라얀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테슬라는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환율 여건에서 유리하며 이는 향후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테슬라는 전기차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정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기 민감성은 부담 요소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과 SNS 활동이 브랜드 신뢰와 지배구조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라고 강조했다.
RBC 캐피털마켓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07달러에서 31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RBC는 테슬라의 핵심 자동차 사업을 매출 대비 1배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에너지 저장(Megapack), 자율주행(FSD),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는 프리미엄 배수를 적용했다:
메가팩 사업엔 2040년 예상 EBITDA에 15배를 적용했고, 로보택시·로봇 사업엔 미래 매출에 10배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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