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관련 발언을 무시해야 한다는 월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폴 도노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로 무역 관련 업데이트를 추적하는 것은 쓸모없는 노력"이라고 비판했다.

도노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그의) 향후 후퇴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모든 트럼프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분석하는 것은 낭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깨를 으쓱하는 집단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도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8월 1일 마감 시한을 고수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그의 서한은 수용 여부를 떠나 사실상 관세 기한을 8월 1일로 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의 야심에 찬 '90일 내 90개 협정' 목표는 당연히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번 관세율 인상이 8월 1일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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