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묶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부터 새 대출 규제가 시행됐지만, 그 영향이 완전히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부진과 억제된 물가 압력이 결합하면서 추가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며 "한국은행의 정책 메시지가 추가적인 완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성장 지원을 위해 재정 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이 완화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25bp 추가 금리 인하 한 차례"라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의 관세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서 1.1%로 제시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하반기에 경제가 다시 모멘텀을 회복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대선 이후 행정부와 국회의 입법 합의가 이뤄지면서 정책 집행의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다 안정적인 정치 환경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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