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NH농협은행이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14일 6억 달러(약 8천248억원) 규모의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소셜본드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채권의 하나로, 조달 자금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용도로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도는 로드쇼를 통해 해외투자자들과 만나며 소통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6월 27일 송고한 기사 'NH농협銀, 외화채 발행 위한 해외로드쇼 나서…美 시장금리 주시' 참고)
농협은행은 지난 2020년 7월 13일 5년 만기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는데, 이번 발행은 해당 채권의 차환용이다. 1억달러 늘어난 수준으로 차환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글로벌채권은 3.5년 만기 3억달러, 5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다.
3.5년 만기(변동) 금리는 SOFR에 68bp만큼 가산된 수준으로, 5년 만기(고정) 금리는 동일 만기인 5년물 미 국채 금리에 50bp를 가산한 4.501%로 확정됐다.
이는 농협은행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스프레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듀얼 트랜치 구성과 정기적인 공모채 발행을 통한 투자자 신뢰 형성의 결과"라며 "해외투자자들에게 국내 유일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안정성·수익성·자산건전성 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높은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바탕으로 농협은행은 모집금액 대비 최대 10.7배인 총 64억 달러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가산금리는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3.5년물은 42bp, 5년물은 40bp를 축소됐다.
한편 채권 발행 공동주간사로 씨티, 홍콩상하이은행(HSBC), 미쓰비시UFJ은행(MUFG), 미즈호, 도이치방크, NH투자증권, UBS 등이 참여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소셜본드 발행 자금을 농업인과 농업 부문에 대한 금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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