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블록(NYS:XYZ)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며 핀테크 관련주의 반등세를 주도했다.
JP모건 체이스가 프래이드(Plaid)나 요드리(Yodlee) 같은 데이터 집계업체에 고객 금융정보 접근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핀테크 업체들의 주가가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 충격에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미국 현지시각) 블록은 전장 대비 3.54달러(5.43%) 오른 6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록 외에도 페이팔 홀딩스(NAS:PYPL)가 3.5% 상승했고 로빈후드(NAS:HOOD)와 시프트4 페이먼츠(NYS:FOUR)도 각각 1.65%, 2.31% 상승했다.
블록은 지난 11일 JP모건발 악재가 불거지며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핀테크 플랫폼이 사용자 은행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업체에 요금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에버코어 ISI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이러한 요금이 사업 모델을 무너뜨릴 정도의 비용 증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는 "JP모건의 요금제가 실제로 시행되더라도 1회성 계좌 설정 비용이 50~60센트 오르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도 대형 핀테크 기업의 경우 거래 시 은행 계좌 접근보다는 직불카드, 신용카드, 잔액 기반 결제를 주로 사용하므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팔 관계자는 "이미 장기 요금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계좌 인증 용도로 집계업체를 활용하고 있어 단기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CNBC에 전했다.
다만 ACH(자동 어음 교환 시스템) 방식이나 오픈뱅킹 프레임워크에 크게 의존하는 소형 핀테크 업체들은 이번 요금제가 시행되면 일정한 부담을 겪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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